최불암 별세 사망 나이

한국의 대표적인 '국민 아버지'로 불리며
반세기 넘도록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원로배우 최불암 씨가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기고
영면에 들은 고인의 생전 발자취와
후배 김혜수와의 가슴 뭉클한 일화를 정리해 드립니다.
최불암 별세
최불암 별세
최불암 별세
최불암 별세

최불암 별세
최불암 별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고 최불암 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두었습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한국 방송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거목의 비보를 접한
동료 및 후배 연기자들과 팬들의 조문과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이끌어왔던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뒤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으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후
국립극단 단원을 거쳐 TV 드라마에 진출했습니다.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인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인간적이면서도 정의로운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활약했습니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든든한 어른의 표상을 그려내며
전 국민에게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또한 2011년부터는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어 주었습니다.

고인의 비보와 함께 생전 주변 사람들을 아끼던
따뜻한 인품이 담긴 일화들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그를 친부모처럼 따랐던 후배 배우 김혜수와의 인연이 화제입니다.
김혜수는 과거 방송을 통해 최불암에게 받은 장문의 문자메시지들을
"한 편의 시와 같다"며 지우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문자 속에서 고인은 해외 일정으로 지친 후배에게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포도가 익는 계절,
비행기 안은 꿈의 계절이 되어야 해. 그럼 다녀와 혜수가 꾼 꿈 얘기 듣자고!"라며
무심한 듯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우리들의 아버지로 기억될
고 최불암 씨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불암 별세
